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,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이 무죄 나왔죠. 한동훈 국민읭힘 비대위원장은 뭐를 했고 뭐를 안했나요? <br> <br>'이재용 수사는 했지만 기소는 안 했다' <br> <br>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을 요약하면 이건데요. <br> <br>일단 한 위원장의 말부터 함께 들어보실까요. <br> <br>[한동훈 / 당시 법무부 장관 (2022년 7월)] <br>"그분(이재용 삼성전자 회장)을, 제가 그분에 대해서 수사를 했었던 것은 맞고요. 그건 제가 검사로서 일했던 것이고." <br> 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 <br>"1심이니까요. 한번 또 지켜보겠습니다. 그건 그리고 제가 기소할 때 관여했던 사건은 아니었습니다." <br><br>Q. 수사를 한 건 맞는데, 기소는 내가 안했다? 입장이 좀 애매한 것 같기도 해요? <br><br>수사에서 기소까지 1년 반이 걸리다보니 이렇게 말한 건데요. <br> <br>수사 시작은 2018년 12월, 윤석열 중앙지검장, 한동훈 3차장검사 때입니다. <br> <br>이복현 당시 부장검사도 수사팀에 합류했고요. <br> <br>기소는 한동훈 3차장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고 세달 뒤, 이복현 검사가 합니다. <br><br>[이복현 / 당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(2020년 9월) <br>"이재용 부회장과 미래전략실은 최소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승계하고,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…." <br><br>Q. 기소는 내가 안했다는 식의 답변, 야당에서 비판할 것 같은데요. <br><br>그러다보니 민주당은 기소가 아니라 수사 라인에 초점을 맞춰서 비판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정성호 민주당 의원, "수사를 부실하게 했든가 아니면 무리하게 수사했든가 둘 중 하나"라면서 윤석열, 한동훈, 이복현 세 사람을 콕집어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1심 무죄에 이어 이번에도 수사한 사건에서 1심 무죄가 선고되면서 한 위원장이 또 난감해진 모습입니다. <br> <br>Q.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, 계양을에서 맞붙죠.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 아닌가요? <br><br>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계양을 출마로 양측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. <br> <br>유 전 본부장,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데요. <br> <br>출마 선언하면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죠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(지난 3일, '여랑야랑' 통화)] <br>"이재명은 정치하면 안 됩니다. 제가 나가는 게 이상하다면 이재명이 나가는 건 훨씬 더 이상합니다 .말이 안 되고요." <br><br>Q. 이재명 잡으러 가겠다는 점에서 원희룡 전 장관이랑 겹치는데요, 원 전 장관에게 유리할까요? 불리할까요? <br><br>여권에서는 일단 도우미가 나타났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[서정욱 / 변호사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‘정치시그널')] <br>"중요한 도우미가 하나 나타났죠. 바로 유동규 본부장이에요. 끝까지 이재명 공격수로 뛰다가 마지막에 원희룡 손을 들어주고 단일화한다."<br><br>Q. 반대로 민주당 입장에선 불리한 건가요? <br><br>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유 전 본부장이 X맨, 그러니까 원 전 장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강성필 /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 <br>"원희룡 전 장관에게 큰 장애물이 생겼다. 유동규 전 본부장이 와서 존재감, 인지도를 올리면 원희룡 장관은 자기 표를 갉아먹는 거거든요."<br><br>Q. 여야의 해석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. 어떤 식으로든 이재명, 유동규 두 사람 싸울거 같긴 해요. <br><br>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장동 재판에서도 설전을 벌이고 있죠. <br><br>유 전 본부장, 15년 가까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었습니다. 하지만 이 대표와 대장동 책임공방을 벌이며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죠. <br>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(2022년 10월)]<br>"제가 좀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(이재명 대표가) 상당히 다르구나…"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(지난해 11월)]<br>“(대장동) 수혜자는 이재명이죠. 주변인들은 전부 다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습니다.” <br><br>'명룡대전'에 참전한 유동규 전 본부장. <br> <br>판을 흔들어 유권자를 사로잡는 신스틸러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. (신스틸러)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김재하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